(기고) 평택시의회 이관우 의원, '명함 한 장에 담긴 용기'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요즘 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분들은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시장 골목에서부터 늦은 밤 아파트 불빛 아래까지 명함 한 장을 들고 묵묵히 인사를 건넵니다.

 

그 작은 명함 속에는 이름 석 자만 적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을 위해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지, 주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고 싶다는 다짐, 그리고 스스로를 평가의 자리 위에 세우는 용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철의 바람은 때로 차갑습니다.

 

지지 여부를 떠나 무심한 말 한마디와 냉담한 시선은 생각보다 깊은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선거는 경쟁이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다치게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 역시 선거를 치러본 사람으로서 압니다.

 

아주 극히 드문 일이었지만 마음에 남은 작은 상처 하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는 것을 수많은 악수와 응원 속에서도 차가운 한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지하지 않을 자유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따뜻하게 명함을 한 번 받아주고 “수고하십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는 여유는 우리 지역의 선거 문화를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까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꽃은 따뜻한 햇살 속에서 더 곱게 핍니다.

 

6·3 지방선거가 상처를 남기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며 품격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명함 한 장을 건네는 그 용기를 우리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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