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의 현덕미래포럼 공동대표, "주민들이 스스로 권리 보호하고 대변할 때 비로소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의 서남단,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땅 현덕, 그러나 아름다운 풍광 뒤에 가려진 현덕면민들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국책 사업과 대규모 개발이 평택 전역을 휩쓸 때도 현덕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돌아온 것은 혐오 시설의 후보지라는 낙인이었다.

 

지난 19일 이 해묵은 소외감을 끝내고 주민이 직접 지역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현덕미래포럼’이 닻을 올렸다.

 

20일 35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며 평택의 구석구석을 살폈던 신동의 공동대표(전 안중출장소장)를 만나 그가 행정가가 아닌 ‘주민의 대변인’으로 나선 이유를 들었다.

 

신동의 대표는 평택시청 청북읍장, 평택시의회 사무국장, 안중출장소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 행정가다. 공직을 떠난 그가 다시 운동화 끈을 묶은 이유는 명확했다.

 

“현덕은 평택 최남단의 비옥한 옥토이자 화양지구라는 새로운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그동안 현덕은 ‘표가 적다’는 이유로 정치적 변방에 머물렀다”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현덕의 현안은 늘 뒷순위였다. 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주권의 씨앗을 심기로 했다”

 

신 대표는 현재의 지방자치 시스템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정당공천제에 기반한 현재의 구조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금의 지방 선거는 지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공천권을 쥔 거대 정당 권력에 줄을 서는 구조다”

 

“정책적 가치보다 득표에만 매몰되니 현덕지구 개발이나 평택호 관광지 활성화 같은 숙원 사업은 지지부진하고 오히려 폐기물 매립장이나 대형 소각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수모를 겪었다”

 

“정치 과잉인데 정작 주민을 위한 정치는 부재한 상황, 이것이 현덕미래포럼이 출범한 배경이다”

 

현덕미래포럼은 단순한 친목 단체가 아니다. 신 대표는 포럼의 향후 활동을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했다.

 

첫 번째로는 정치적 중립과 주민 목소리 강화로 특정 정당이나 이념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현덕의 이익’과 ‘주민의 목소리’에만 집중이다.

 

두 번째는 철저한 검증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에게 현덕면과 화양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질의를 던지고 그 답변을 주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 ‘준비된 일꾼’ 을 가리기로 했다.

 

세 번째로는 행동하는 캠페인으로 폐기물 처리장 철회 촉구, 화양지구 재정 투입 확대, 평택호 관광지 활성화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다.

 

신 대표는 인터뷰 내내 ‘주인 정신’을 강조했다. 관이 주도하고 주민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소외된 지역에 공공 지원을 확대해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현덕면과 화양지구 주민들이 스스로 권리를 보호하고 대변할 때 비로소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된다. 낙조보다 더 아름다운 현덕의 미래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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