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전북 김제 출신 중견 문인 박종권 시인이 지난 19일 (사)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44회 조연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조연현문학상은 한국 현대비평의 거목 고(故) 조연현 평론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권위 있는 상으로 박종권 시인은 지난 9월 발간한 제3시집 ‘즐거운 수다’를 통해 한국 문단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의 주역인 시집 ‘즐거운 수다’는 박종권 시인의 등단 26년을 총망라한 결정판으로 평가받는다.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평설을 통해 그를 “탁월한 언어의 마술사이자 이미저리를 시로 형상화하는 연금술사”라고 극찬했다.
시인은 자칫 가볍게 여겨질 수 있는 ‘수다’를 일상의 사소한 대화를 넘어 삶과 신앙, 인간에 대한 따뜻한 통찰을 담아내는 고도의 소통 도구로 격상시켰다.
특히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둠과 밝음, 부정과 긍정이라는 양극단의 가치를 하나의 그릇에 담아내는 폭넓은 사유를 보여준다.
이는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위로를 건네는 박종권 시인만의 고유한 시세계로 자리 잡았다.
박종권 시인은 현재 경기도 평택에서 관세사(관세법인 플러스원)로 활동하며 냉철한 전문직의 이성과 뜨거운 문학적 감성을 동시에 지닌 ‘시 쓰는 관세사’로 정평이 나 있다.
박종권 시인은 1999년 ‘월간 순수문학’에 등단해 제1시집 ‘새벽별 지기 전 당신은 떠나고’, 제2시집 ‘사랑 하나 달랑 지고 가네’, 제3시집 ‘즐거운 수다’ 등이 있다.
박 시인은 (사)한국문인협회 이사 및 문인권익옹호위원, (사)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전 부이사장) 및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순수문학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랑문학상과, 순수문학상 작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