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한국관광고등학교는 지난 22일 교내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한일 고교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류는 한국관광공사, 일본여행업협회, 후쿠오카공항공사, 롯데JTB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 최초의 관광특성화고인 관광고가 중심이 돼 관광 교육 기반의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이번 교류에는 일본 후쿠오카현과 야마구치현 지역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23명이 관광고 관광일본어통역과 학생들과 함께 한국 학교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형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팀별 협업을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며 관광 기획, 의사소통, 문제 해결 역량을 종합적으로 키웠다.
특히 일본 학생들은 한국 탐방을 통해 ‘한국 문화가 일본 청소년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분석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후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을 한국관광고 학생들과 공동으로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학생들은 관광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바탕으로 서로의 문화적 관점과 소비자 인식을 비교·이해하며 실질적인 국제 관광 교육의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다양한 교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한일 양국의 미래 관광 인재들이 직접 만나 관광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 경험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영식에서 전보음(3학년 관광일본어통역과) 학생은 “관광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이번 교류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국제 협력의 현장에서 적용해 보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이 한일 양국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교류에 참가한 미즈노 아야(야마구치현립 시모노세키중등교육학교 2학년) 학생은 “한국관광고 학생들과 함께 관광을 주제로 토의하고 발표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며 “한국과 일본이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관광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직접 생각 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