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국제대학교(총장 임지원)는 지난 10일 대학 컨벤션센터 104호에서 엔터테인먼트학부 콘텐츠기획홍보전공 재학생 및 지원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유성찬 방송작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2일 국제대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방송 예능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예능·토크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성찬 방송작가가 현 방송·콘텐츠 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스타 의존 시대는 저물고, 창의적 기획이 성공의 열쇠’
유성찬 작가는 “이제 방송 예능의 황금기는 지나가고 K-콘텐츠의 창의적 기획이 중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스타 의존형 예능과 광고 중심의 방송 구조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 예능은 방송사와 스타가 주도하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1인 미디어·OTT 플랫폼 중심의 ‘기획력 전쟁’ 시대로 전환됐다”며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기획·제작할 수 있는 기획자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운 좋게 방송 예능의 전성기에 활동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후배 작가들은 새로운 플랫폼 환경에서 살아남을 창의력과 전략적 감각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기획의 본질은 재미·공공성·단순성·시대성·경제성
특강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기획의 핵심 요소에 대한 실무 노하우도 전해졌다.
유 작가는 “기획의 본질은 결국 재미·공공성·단순성·시대성·경제성”이라며 “방송에 적합한 공공성과 시대적 감각, 그리고 수익성까지 고려해야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JTBC ‘히든싱어’의 기획 비하인드 스토리도 소개했다.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컸지만, 제작비 구조상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다”며 “콘텐츠 산업에서는 재미와 감동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가 필수임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시대…트렌드 속 틈새를 찾아라’
유 작가는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는 것이 좋은 기획의 출발점”이라며 “요즘은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세상이다. 플랫폼 전성시대 속에서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를 읽는다면 누구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강에 참여한 콘텐츠기획홍보전공 김민경 학회장(3학년)은 “현장에서 직접 활동해온 작가님의 생생한 경험담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제 기획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대 엔터테인먼트학부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콘텐츠 산업 현장 전문가 초청 릴레이 특강 시리즈를 이어간다.
오는 25일에는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 김성학 대표가 초청돼 ‘공연기획의 미래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주제로 후속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