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우채명)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5분쯤 당진 석문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야간 스킨 해루질을 하던 A 씨(5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합동 순찰팀이 대조기 석문방조제에서 야간 해루질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사진=평택해경]](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50939/art_17585301890112_c4a917.jpg?iqs=0.7423835348299677)
사고는 이날 평택해경 소속 당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석문방조제 순찰 중 갯벌활동자의 불빛을 발견하고 구조 보드를 이용해 접근하면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슈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이달에만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익수 사망사고로 해당 해역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평택해경은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강력한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석문방조제는 총 11km 구간으로 1번부터 30번 지점까지 구분돼 있으며 주로 해루질 활동이 이뤄지는 23~26번 지점은 수심 변화와 조류가 빨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평택해경은 지자체와 협의해 22번~30번 지점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달 중 공고할 예정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야간 해루질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류 변화가 심해 매우 위험하다”며 “무리한 해루질 활동은 삼가고 2인 이상이 함께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