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문화원(원장 오중근)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진위향교에서 ‘2025 진위향교 선비의 고요한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평택문화원(원장 오중근)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진위향교에서 ‘2025 진위향교 선비의 고요한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문화원]](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50731/art_17536922407548_016ace.jpg?iqs=0.34410159358897185)
28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했으며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더운 날씨를 고려해 1일 1회,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됐다.
회차당 참여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해 프로그램의 밀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진위향교 탐방 ▲선비의 명상과 체조 ▲서예 체험의 순서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진위향교에 도착해 ‘맞이차(웰컴티의 우리말 표현)’로 전통차와 다과를 나누며 여유롭게 시작했다.
이어 학생들은 선비 복장을 갖추고 가족과 함께 서포터즈의 안내에 따라 향교 곳곳을 탐방했다.
탐방 후에는 명륜당에서 선비 명상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자른 향나무로 분향하고 그 향을 맡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명상을 준비했다.
명상 강사의 안내에 따라 눈을 감고 고요한 명상을 이어가며 조선시대 선비의 정신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선비 체조는 퇴계 이황의 심신수양서인 ‘활인심방’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동작을 따라하며 신체를 통해 선비의 수양정신을 몸소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조를 마친 후에는 다시 전통 차와 다과로 몸과 마음을 정리한 뒤 서예 체험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선비의 또 다른 수양 방식인 서예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만의 글씨를 족자 형태로 완성하고 이를 기념으로 가져가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평택문화원(원장 오중근)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진위향교에서 ‘2025 진위향교 선비의 고요한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문화원]](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50731/art_17536922416353_ffc9d0.jpg?iqs=0.7286797946282898)
한 참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향교에서 선비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며 조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며 “명상과 체조, 서예까지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져 프로그램 제목처럼 선비의 고요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오중근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무더운 여름 날씨를 고려해 선선한 오전 시간대를 활용한 시범사업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위향교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민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