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고, 필리핀 유엔 참전용사 후손 초청…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한국관광고등학교(교장 김기성)는 지난 7일 필리핀 한국전쟁 참전기념관장이자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인 조베나 A. 다마센(Jovena A. Damasen)을 초청해 유엔 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8일 관광고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국가보훈부에서 주관하는 ‘유엔 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로 관광고가 운영 학교로 선정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우정을 주제로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광고를 찾은 조베나 관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전쟁과 필리핀 참전용사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유엔군으로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조베나 관장은 “유엔군은 명예나 보상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오직 평화를 위해 생명을 걸었다”며 “그들이 먼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운 희생과 용기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였다는 사실이 늘 자랑스럽다. 한국 청소년들이 이러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윤정(2학년 관광영어통역과) 학생은 “당시 필리핀 청년들이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의 평화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으며 역사를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 이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을 찾아 통역안내사로 선발된 학생들이 직접 한국의 문화유적을 안내하며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진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산을 후손이 감사의 마음으로 다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고는 다음 달 16명의 학생이 국가보훈부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현지를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는 국외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포토라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