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지역작가 조명전 ‘김흥수의 시詩’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재단]](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50626/art_17508250261926_15f351.png)
25일 재단에 따르면 이 전시는 지역 미술의 역사와 뿌리를 조명하기 위해서이며 평택 미술사의 태동기를 이끈 주요 인물인 김흥수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짚고자 기획됐다.
김흥수 작가는 평택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자이자 예술가로서 지역 미술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문화예술계, 학계 등에 대한 통제와 검열로 인해 예술가들이 다방 등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했던 1960년대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김흥수 작가는 평택 터미널 2층 다방에서 동료작가와 2인 전시를 개최하며 평택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그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평택 출신의 최필규 작가에게 화가로서의 길을 열어준 스승으로 평택 미술의 계보 형성에 기여했다.
이번 전시는 김흥수 작가의 작품 세계 속에서 지역 미술의 시작을 되짚고 평택 미술의 자긍심을 갖게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일인 7월 3일 목요일에는 오프닝 행사와 더불어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의 MOU 체결식이 예정돼 있어 전시 콘텐츠 교류와 추후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소재지인 안성과 지역 간 상호 협력에 한 걸음 다가설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평택 미술의 태동 중심에서 활동했던 김흥수 작가의 작품에는 삶을 대하는 작가의 단단한 시선과 치열한 태도가 담겨져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그려온 예술의 의미를 되묻고 더 나아가 우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평택 미술의 시작을 되짚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15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전화(031-8053-3517)로 예약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p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