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태풍 내습기 해양사고 대비 기간으로 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평택해경 경찰관들이 항포구에 정박되어있는 어선들의 계류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평택해경]](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50625/art_17504730246751_c8d322.jpg)
21일 해경에 따르면 본격적인 태풍 내습기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응 강화에 들어갔다.
최근 몇 년간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인한 해양사고가 반복되면서 태풍기 해양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태풍 ‘마이삭’을 비롯한 4개의 매우 강한 태풍이 발생해 정박 중이던 선박의 계류줄이 끊어지고 육상에 양륙 된 선박이 추락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2022년에는 태풍 ‘힌남노’, 2023년에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선박 안전과 연안 지역에 큰 위협을 줬다.
올해의 경우 엘니뇨 또는 라니냐와 같은 뚜렷한 기후 현상 없이 중립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해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태풍 발생 수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편으로는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에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예기치 못한 해양사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평택해경은 태풍 내습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부서별 대응 업무를 재정비하고 효과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태풍에 취약한 해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항해 중인 선박과 조업 중인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인선 섭외와 구조세력의 전진 배치를 통해 대응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해양재난구조대와 한국해양안전협회가 함께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합동점검 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태풍은 예측 가능하지만 그 피해는 사전 대비 없이는 막을 수 없다”며 “사소한 방심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양활동에 종사하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특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해양경찰의 안전지침에 적극 협조 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해경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며 태풍 내습기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