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경찰서(서장 맹훈재)는 29일 다량의 필로폰을 해외에서 밀반입한 뒤 유통하려 한 국제마약 조직 7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평택경찰서(서장 맹훈재)는 29일 다량의 필로폰을 해외에서 밀반입한 뒤 유통하려 한 국제마약 조직 7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기내 수하물, 필로폰 은닉된 바디로션, 압수한 필로폰.[사진=평택경찰서]](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50522/art_17484971280903_78b600.jpg)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필로폰을 바디로션으로 위장해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붙잡힌 이들은 태국인 4명(태국 현지 검거 1명), 중국인 2명, 내국인 1명 등으로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19.9kg 압수했고 태국 마약통제청(ONCB) 등 법집행기관과 국제공조해 현지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7.6kg을 추가 압수(5월 22일)하는 등 필로폰 총 27.5kg(시가 110억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은 야산에서 필로폰 던지기 방법으로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하던 중 필로폰을 찾으러 온 중국인 2명을 검거하고 거래 대상 마약류인 필로폰 1kg을 압수했다.
이후 상선 추적 수사를 통해 던지기 장소에 필로폰을 은닉한 태국인 국내 판매책을 검거했으며 피의자의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300g과 인근 야산에 은닉한 필로폰 3kg도 찾아냈다.
또 검거된 국내 판매책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밀수책을 추가로 알아내고 태국에서 출발해 다른 나라를 경유 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는 밀수책을 공항에서 검거했으며 함께 있던 태국인 일행들의 수하물을 수색해 바디로션 용기 37개(개당 420g)에 은닉한 필로폰 15.6kg을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화하는 마약류 밀반입 수법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에 반입된 마약류의 유통경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공급차단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며 “해외 마약류 공급망을 추적하기 위해 태국 법집행기관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국내 유통망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던지기 방식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유통이 확산되고 있어 야산·공원·주택가 등에서 마약류 의심 물건이 발견되거나 마약류 거래자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2신고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