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김용석 기자 / 한여름의 태양이 내리쬐던 어느 날 차량 창밖으로 한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름한 작업복 차림의 남성이 농약통을 짊어진 채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있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 그가 묵묵히 일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익숙함이 느껴졌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는 다름 아닌 권영화 전 평택시의회 의장이었다. 예상치 못한 조우에 기자는 곧장 차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갔다.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땀을 닦으며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지방선거 이후 그의 근황이 궁금했던 차에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한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시의회 의장을 지낸 인물이 체면을 내려놓고 마을을 위해 직접 잡초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놀라움은 금세 감동으로 바뀌었다. 겉치레와 권위에 갇히기 쉬운 정치인의 이미지와 달리 그는 소탈한 차림으로 조용히 봉사 중이었다.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여전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겼습니다. 지금은 고향 마을의 통장으로 또 농업발전연구회 회장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는 마을 정류장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가 눈에 밟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이 주최한 세계적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BEYOND MAGIC’이 지난 26일 평택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총 2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9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오후 2시와 6시 30분, 총 2회로 진행됐다. 2시 공연은 ‘HERO’s DAY’로 지정되어 평택시 소방·군 관계자 등 지역사회 공헌자 및 가족 600여명과 지역 내 문화 기회 지원 어린이 100여명이 초청돼 문화의 힘으로 존중과 감사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BEYOND MAGIC’은 전통적인 마술의 형식을 넘어선 실험적 무대 연출과 정교한 퍼포먼스로 관객과의 즉각적인 소통을 이끌어내며 ‘마술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평택 출신 이은결은 고향에서의 무대인 만큼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담아 공연을 이끌었으며 관객과 진심으로 교감하는 장면들이 연출돼 큰 울림을 안겼다. 관객들은 “마술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많이 웃고 뭉클한 기억을 남긴 공연이었어요. 다음에 또 보고 싶어요.”, “끊임없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연습을 했는지 매순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