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성토로 침수 피해 입었다" 서탄면 토마토 농가 대책마련 호소

추석 출하 앞둔 방울토마토 1만1000주 침수되고 온풍기, 양액 급수기 등 제품 등 고장 1억여원 피해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 서탄면의 한 농가가 인근 농경지 성토와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농경지 성토는 개발행위 허가 없이 2m 이상으로 복토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는 빗물에 토사가 흘러내려 농경지 배수로를 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농장주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쯤 내린 집중호우로 흘러내린 토사가 배수로를 막아 토마토 비닐하우스 5392㎡(1634평) 안으로 45cm 이상 물이 차올랐다.

 

이로 인해 추석 출하를 앞둔 방울토마토 1만1000주가 침수되고 온풍기, 양액 급수기 등 제품 등이 고장나 1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농장주는 주장했다.

 

성토된 농경지는 지난 2월쯤 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로는 현재 서탄면에서 임시로 정비했으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형편이다.

 

침수피해 농장주는 “추석을 맞아 출하를 준비 중이던 농사가 완전히 망쳐버렸다”며 “2차 피해를 예방과 불법행위 원상회복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 응답이 없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서탄면 관계자는 “개발행위 허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 판단해서 원상회복 명령 사전 예고를 할 것”이라며 "출장소에서 표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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