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평택시지부 직원 기지로 '신종금융사기' 피해 막아

이재혁 계장, 로맨스 스캠을 이용한 금융사기임 확신, 송금 일단 보류하고 송금 의뢰 경위 등 세부사항 상담 담당자에게 안내 고쟂 소중한 자산 지켜내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농협은행 평택시지부에서 근무하는 이재혁 계장의 기지로 금융사기 피해를 당할 뻔했던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25일 평택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6일 40대 여성 A씨가 ‘국제연합(UN)에 재직 중인 배우자’로부터 ‘이직에 따른 해외 송금 요청’을 받았다며 시지부를 찾았다. 

 

송금을 의뢰한 계좌의 관리점이 국내 소재 은행임을 이상하게 여긴 이재혁 계장은 금융사기임을 확신, 송금을 일단 보류하고 송금 의뢰 경위 등 세부사항 상담을 위해 담당자에게 안내했다.

 

추가 상담 결과 A 씨는 ‘국제연합에 재직하는 배우자’와는 일면식도 없이 장기간 SNS를 통해서만 연락해 온 사이로서 단지‘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시지부 직원들은 A 씨에게 이번 일이 최근 성행하는 신종금융사기의 일종인 일명‘로맨스 스캠’의 전형적인 사례임을 설명하는 한편 절대 송금하지 말고 즉시 휴대폰상 SNS 관련 메시지와 프로필을 삭제하도록 설득했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가 송금 기한이라며 한사코 송금을 요청했으나 시지부에서 평택경찰서에 도움을 요청,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고객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윤주섭 시지부장은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피해예방사례를 널리 알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맨스 스캠 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금품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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