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숨진 故 이형석 소방위(50), 박수동 소방교(31), 조우찬 소방사(25)의 합동 영결식이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합동 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인사와 동료,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순직한 대원들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합동 영결식장을 찾은 동료 소방관들과 시민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지켜봤다.
영결식은 오전 9시 35분쯤 동료 소방대원들이 영장, 위해, 훈장을 들고 입장 한 것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 순직 소방관들의 약력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행정1부지사가 고인에 대한 1계급 특진 추서를, 이흥교 소방청장이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장의위원회 위원장인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불길을 잡았지만 귀하디 귀한 생명을 놓쳤다”며 “세 분의 영정 앞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를 낭독한 송탄소방서 채준영 소방교는 “여기에 사랑하는 당신의 가족,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들이 와 있다”며 “당신은 사랑하는 아들이고, 아버지고, 의인이었다”라고 말했다.
![평택시 청북의 한 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숨진 故 이형석 소방위(50), 박수동 소방교(31), 조우찬 소방사(25)의 합동 영결식이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사진은 송탄소방서 채준영 소방교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석구 기자]](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20101/art_16416175168383_177da1.jpg)
또 “이제는 믿음직한 우리의 영웅이었던 3분의 이름을 우리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게 될 시간이 왔다”며 “이렇게 떠나버린 그들의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너무나 큰 숙제에 마음이 답답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채 소방교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며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고개를 떨궜다.
![평택시 청북의 한 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숨진 故 이형석 소방위(50), 박수동 소방교(31), 조우찬 소방사(25)의 합동 영결식이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사진은 유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석구 기자]](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20101/art_16416173895093_817428.jpg)
헌화와 분향은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을 시작으로 김판수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장의위부위원장)과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이한규 행정2부지사, 최병길 소방재난본부장, 북부재난소방본부장, 황은식 송탄소방서장, 이흥교 소방청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순으로 이어졌다.
평택시 인사로는 유의동(국민의 힘 평택을), 홍기원(더민주 평택갑) 국회의원과 정장선 시장, 홍선의 시의장, 송병선 평택경찰서장, 서정원 평택해양경찰서장 등이 찾아 헌화했다.
동료 소방대원들 헌화와 분향 순에는 남성 대원들이 영정 앞에서 “좋은 데 가서 살아라”라는 말과 눈물로 인사를 남겼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헌화와 분향을 마치고 유족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하며 위로를 전했다.
![평택시 청북의 한 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숨진 故 이형석 소방위(50), 박수동 소방교(31), 조우찬 소방사(25)의 합동 영결식이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사진은 영결식 마치고 운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사진=이석구 기자]](http://www.xn--py2bn03bbjav3h.org/data/photos/20220101/art_16416173927857_9aaccd.jpg)
故 이형석 소방위, 박수동 소방교, 조우찬 소방사는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