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송탄미술인회는 38번째 정기전 ‘제38회 삶의 터展’ 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평택시북부문예회관 2층에서 갖는다. 송탄미술인회는 현재 평택북부지역사회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단체로서 오랜 연혁을 이어오고 있는 자생예술단체다. 11일 미술인회에 따르면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6.25 전쟁 이후 생계를 위해 미군 부대로 모여들었으며 부대 앞에서 초상화 또는 풍경화 등을 그리며 어려운 삶의 역경을 이겨내 왔다. 이들은 지역 학교가 정비되자 교사로 부임하고 미술부 교사들과 함께 단체를 만들어 30년 넘게 역사를 계승해 오고 있다. 창립에 함께한 여러 작가들은 미술전시, 살롱전시 등 나름 예술인으로서 활동했고 매년 전시 작품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IMF 등 세계적인 경제 공황으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창립 예술인 일부는 흩어져 생계를 위해 예술 활동을 중단하거나 다른 곳에 이주해 살면서 창작활동을 하기도 했다. 역경 속에서도 송탄미술인회가 멈추지 않았던 것은 남아있던 멤버들, 지역사회에 뿌리 내린 학교 미술교사들과 송탄으로 이주한 작가들이 전시회를 열어 그 연혁을 이어올 수 있었다. 미술인회 관계자는 “이번 정기전은 예술 활동이 자신의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팽성생활사박물관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팽성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팽성은 ‘들’이다‘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팽성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삶의 기반을 형성해 온 ‘들’이라는 공간에 주목하며 오랜 기록과 생활 도구,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팽성의 시간을 조망한다. ‘들’은 단순한 경작지를 넘어 공동체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들’의 의미를 ▲남은 들(기록) ▲닿은 들(농기구) ▲집안의 들(저장) ▲사는 들(삶) ▲보는 들(현재)이라는 다섯 개 주제로 풀어낸다. 전시에는 ‘세종실록 지리지’, ‘대동방여전도’ 등 고문헌 자료와 함께 체, 키, 뒤주, 시루 등 팽성에서 실제 사용된 생활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100여 년 전부터 대를 이어 사용해 온 기증 유물인 뒤주는 들에서 수확된 곡식에서 가정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삶의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오중근 평택문화원장(팽성생활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기록, 기증유물 등을 통해 팽성의 ‘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전시”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전시를 통해 생활문화유산의